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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개발 벌이는 종합상사 `5총사`
    2011-03-24 9474 회

자원개발 벌이는 종합상사 '5총사'<세계일보>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2013년 본격 생산
삼성물산, 세계 최대 리튬 개발 광구 지분인수
LG상사, 동·아연 등 희귀금속 사업 확대
SK네트웍스, 연 1000만t 철광석 20년 이상 확보
현대종합상사, 암바토비 광산 연 6만t 니켈 생산
  • 1970∼80년대 최일선에서 ‘수출 한국’을 이끌던 종합상사들이 세계 에너지시장을 선점하는 첨병으로 변신해 잇단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상사맨들이 세계를 돌며 확보해둔 자원은 우리 경제가 불황을 돌파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합상사들은 올해도 자원 강국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가 공동 운영하는 미국 멕시코만 해상 광구.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2013년 본격 생산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SK네크웍스, 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은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은 세계 9개국, 14개 광구에서 에너지 및 광물자원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 중에서도 핵심적인 사업으로, 현재 미얀마 A-1, A-3 광구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2013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약 30년간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광물자원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현재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니켈) ▲호주 화이트 클리프(니켈) ▲호주 마리(우라늄) ▲볼리비아 코로코로(동) ▲캐나다 키가빅(우라늄) 등에서 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은 지난해 생산을 시작했으며,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도 올해 생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세계 최대 리튬 개발 광구 지분인수

    삼성물산은 에너지·환경, 자원 분야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정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부서인 그린에너지사업부를 ‘사업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이는 현재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 및 태양광 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주, 유럽, 호주 등에서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은 미국 멕시코만에서 총 매장량 7500만 배럴 규모의 해상 유전을 운영중이다. 또 중요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석유와 가스 개발사업뿐 아니라 남미,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유연탄 등 주요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리튬 개발광구인 칠레 아타카마 염호에 있는 리튬 광구의 지분 30% 인수를 계약해 이곳에서 리튬 생산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LG상사

    동·아연 등 희귀금속 사업 확대


    LG상사는 올해 자원개발 분야에서 석탄·석유·비철금속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자원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G상사는 현재 18개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유연탄, 원유, 가스를 비롯한 동, 아연, 우라늄, 희귀금속 등 자원 종류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까지 유연탄, 석유, 가스 중심의 투자를 진행하다 현재는 동, 아연, 우라늄, 희귀금속으로 사업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상사가 참여한 자원개발사업 중 현재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생산단계의 광구 및 광산은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 등 총 8곳에 이른다.

    ◆SK네트웍스

    연 1000만t 철광석 20년 이상 확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브라질 MMX사에 국내 비석유자원개발 역사상 최대인 7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연간 1000만t(우리나라 연간 소비량의 18%)의 철광석을 20년 이상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SK에너지의 석탄광물사업 인수를 통해 자원개발 프로젝트 규모를 기존 11개에서 23개로 2배 이상 늘리며 사업포트폴리오를 대폭 보강했다. 국내 최대인 40여명의 자원전문가도 확충했다. 이와 함께 석탄 생산광구 4개를 확보해 사업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상사컴퍼니’가 투자기능을 강화한 ‘T&I(Trading & Investment)컴퍼니’로 변경됨에 따라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국과 호주에서 두각을 나타낸 SK에너지의 자원공급 능력이 SK네트웍스의 자원개발사업에 더해지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종합상사

    암바토비 광산 연 6만t 니켈 생산


    현대종합상사도 새 주인으로 맞은 현대중공업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자원개발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5개의 해외생산 광구를 보유한 현대상사는 지난해 8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매매를 최종 계약했다.

    현대종합상사가 역량을 집중하는 암바토비 니켈광은 매장량이 1억2500만t에 달하는 세계 3대 니켈광의 하나다.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향후 27년 동안 연간 6만t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10여년간 생산을 미뤄오던 예멘LNG도 향후 20년간 매년 약 250억∼300억원의 배당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종합상사 해외 자원개발 현황 자료: 각 기업
    기 업 내 용
    대우
    인터내셔널
    ●미얀마 A-1, A-3광구 개발 완료시, 2013년부터 약 30년간 가스생산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니켈), 호주 화이트 클리프(니켈) 광물자원개발
    삼성물산 ●미국 캘리포니아 중북부 지역 130㎿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세계 최대 리튬 개발광구 칠레 아타카마 염호 리튬 광구지분 30%인수
    LG상사 ●석탄·석유·비철금속 중심으로 투자강화
    ●동, 아연, 우라늄, 희귀금속으로 사업확대
    SK
    넥트웍스
    ●연간 1000만t 철광석 20년 이상 확보
    ●자원개발 프로젝트 규모 11개에서 23개로 확대
    현대
    종합상사
    ●암바토비 니켈광 27년간 연간 6만t 의 니켈 생산
    ●예멘 LNG 향후 20년간 매년 250억∼300억 배당수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