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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23 11680 회

“유가 140달러까지 오를 수도”..경고등 짙게 켠 연구기관

기사입력2011-03-23 13:32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110323133211&cDateYear=2011&cDateMonth=03&cDateDay=23


국내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들이 유가 등에 대한 경고등을 한층 짙게 켰다.

국제금융센터는 23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고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원자재 시장은 수급불균형, 중동 정정 불안으로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면 변동성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불안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일본의 원전 발전 대체 수요로 LNG 가격 또한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중동 국가들이 정정불안 완화를 위한 재정지출 부담 증가로 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관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실제 리비아 원유생산 능력은 기존의 일(日) 160만배럴에서 40만배럴 아래로 떨어졌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유가가 150달러에 도달했을 때는 세계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봉착할 것이라고까지 언급했다.

향후 국제유가 흐름과 관련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경제정책조정회의 보고에서 “일본 대지진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리비아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이 유가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리비아 등 중동 사태의 악화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130∼14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했다.

85∼95달러, 120달러 내외, 130∼140달러, 150달러 이상이라는 4가지 시나리오 중 3번째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우선 중동 사태가 조기에 종결되면 두바이유는 배럴당 85∼95달러로 낮아지고 리비아 소요사태가 악화되면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르며 알제리와 오만, 예멘까지 소요사태가 확산되면 130∼14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국으로 소요사태가 확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150달러 이상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구원은 유가가 급등하더라도 산유국의 여유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고유가 지속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본 대지진으로 정유시설 가동중단에 따라 원유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석유제품 수입 수요가 늘어 원유가격 하락 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액화천연가스(LNG)는 국제 잉여 공급물량을 고려하면 일본의 지진피해에 따른 단기적인 가격 급등은 없겠으나 일본의 추가수요에 따라 LNG 현물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원전 폐기와 계획된 원전 건설의 지연으로 LNG는 연간 700만∼800만t의 장기도입 소요가 발생할 수 있어 이는 한국가스공사 등 구매자의 장기도입 계약조건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