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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상 첫 ‘비전통 석유’ 셰일오일 유전 확보
2011-03-22 9660 회
한국, 사상 첫 ‘비전통 석유’ 셰일오일 유전 확보
기사입력 2011-03-22 03:00:00 기사수정 2011-03-22 03:00:00
석유公, 美 아나다코社와 23.67% 지분 참여계약 체결
카자흐 알티우스社도 인수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석유공사가 17일 미국 아나다코사(社)와 셰일오일 생산광구에 23.67%의 지분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올해 6월까지 지분 인수를 마칠 예정이다. 또 석유공사는 이와 별도로 카자스흐탄 석유 개발 회사인 알티우스도 인수했다.
셰일오일은 전통적인 원유와 달리 원유가 생성되는 근원암인 셰일층에서 뽑아내는 원유다. 전통적인 원유는 유기물을 포함한 퇴적암이 변한 뒤 지하의 입자가 큰 암석 등을 통과해 지표면 부근까지 이동한 원유다. 한 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수직으로 시추해 원유를 뽑아낸다.
반면 셰일오일은 원유가 생성된 뒤 지표면 부근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셰일층 안에 갇혀 있는 원유다. 이 때문에 수직으로 땅을 파 내려간 뒤 다시 수평으로 시추하는 고도의 기술 작업을 필요로 한다. 1990년대 이후 수압을 이용한 수평굴착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2조5700억 배럴의 셰일오일 및 셰일가스가 부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이번 인수로 일일 생산량 1만6500배럴을 확보해 지난해 말 기준 10.8%인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이 0.5%포인트 올라가 11.3%가 된다고 설명했다. 생산이 최대로 늘어나는 2016년이 되면 하루 9만4000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게 돼 자주개발률은 2.9%포인트 올라가게 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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