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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7 755 회

가스公, 자원개발 부실 딛고 해외사업 기지개

사업호조·경비절감 등 노력 결실.. 작년 해외사업 당기순익 422억
13개국서 25개 프로젝트 추진.. 모잠비크 탐사, 대표적 성공사례
미국 루이지애나의 사빈패스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에서 한국으로 가져오는 미국산 LNG가 한국 국적선 SM이글호에 선적되는 모습.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자원개발 부실을 딛고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13개국에서 △천연가스 탐사·개발·생산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사업 △해외 도시가스 배관과 LNG 터미널 건설·운영 등 총 2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해외 LNG 사업에서 2017년 말까지 약 1조4000억원의 배당수익을 창출해 국민들의 천연가스 요금 인하에 기여했다. 미얀마와 모잠비크 등의 탐사 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탐사 사업중 성공사례에 꼽힌다"고 밝혔다. 

특히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4구역(Area4)에서 코랄(Coral) 해상부유식액화설비(FLNG), 로부마(Rovuma) LNG의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자원개발 중에 최대 규모다. 미얀마 가스전(A-1, A-3)사업도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대우)과 함께 탐사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해외사업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달성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호주 GLNG(글래스톤액화천연가스), 미얀마 가스전 등의 사업 호조와 부실사업 정리, 경비 절감 등 강력한 자구노력 결과다. 공사 자금계획과 연계한 투자비 회수 노력으로 투자비 7094억원을 조기 회수해 투자비 회수율도 4%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파트너스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이라크 바드라, 주바이르 등에서 추가 수익 70억원을 창출했다. 또 △경쟁입찰 강화·임대계약 전환 등으로 697억원의 비용 절감 △인도네시아DS LNG 관련 현지 세무당국과 소송을 통한 부가세 136억원 환급 등 적극적인 수익 증대를 위한 전방위 노력을 전개했다. 

특히 올 1·4분기 중에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첫 상업운전을 개시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사업의 LNG를 처음 도입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직무대리는 "공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신흥시장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글로벌 LNG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경영실적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나, 과거 정부 해외자원개발 부실로 어려움이 있었다. 가스공사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과거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26개 사업에 총 108억달러를 투자해 25억300만달러만 회수했다.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가스정 사업 등에서 발생한 손실액은 31억9500만달러다.

정부는 이달초 '자원공기업 구조조정 이행점검회의'에서 가스공사에 대해 "일부 비핵심자산 지분 매각,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테스크포스(TF)에서 권고한 일부 부실자산에 대해 계획대로 정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