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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13 487 회

석유공사, 7월 UAE 석유 채굴 사업 개시…'알짜' 해외자원개발 기대

발행일 : 2019.03.12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한국석유공사가 7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2012년 탐사를 시작한 후 7년 만이다. GS에너지가 컨소시엄으로 참여, 우리나라가 지분을 갖는 생산액은 하루 50만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비상경영계획을 선포한 석유공사가 UAE 사업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석유공사 고위 관계자는 12일 “7월부터 UAE 할리바 구조에서 석유 채굴 사업을 정식 개시할 예정”이라며 “당초 1분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준비과정이 다소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AE 사업은 석유공사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기대를 거는 중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공사는 GS에너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UAE에서 석유탐사를 실시, 할리바 구조에서 지난해 기준 2억2700만 배럴 매장량을 확보했다.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 생산 지분은 각각 30%, 10%다. UAE 국영 석유공사가 나머지 생산지분 60%를 갖는다.

UAE 할리바 구조에서 하루에 채굴 가능한 석유량은 2만배럴 수준으로 확인됐다. 국제유가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12일 기준 배럴당 56.79달러)으로 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걷어들이는 예상 매출은 45만4320달러(약 5억1160만원)다. 연간 2000억원 안팎이다. 자원개발 매출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

석유공사는 UAE 할리바 구조 유전 사업을 위해 생산시설물 구축 등 3년 이상 준비기간을 거쳤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생산한 석유를 우리나라에 직접 들여와 판매하는 방식을 추진, 시장 효율성 개선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GS에너지도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UAE 할리바 구조 유전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GS에너지 관계자는 “2012년 석유공사와 탐사광구를 시작해 사업까지 본격화 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각별하다”며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2200%를 상회하는 부채비율을 내년까지 50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 2조4000억원 규모 자산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UAE 석유 채굴 사업은 구조조정 이외에 경영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근본 대안이다.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재무상태를 회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뒤따를 거란 우려도 공존한다.

백오규 석유공사 탐사생산본부장은 “동해안에서 약 20㎞ 떨어진 곳에서 유망 구조를 확인, 3조5000억 큐빅피트 수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해외 투자 유치를 실시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추할 계획”이라며 자원개발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