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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07 358 회

UAE유전 지분 인수해 2.5억배럴 원유 확보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 임성현 기자
  • 입력 : 2018.11.06 17:47:45   수정 : 2018.11.06 20: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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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가 GS에너지가 보유한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생산 광구인 아부다비 육상석유운영회사(ADNOC) 유전 조광권 지분 중 30%를 인수한다. 석유공사는 이를 통해 40년간 최대 2억5000만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확보하게 된다. 2억5000만배럴은 국내 석 달치 소비량에 해당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사진)은 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정부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GS에너지는 아부다비 ADNOC 생산 유전 조광권 지분 3%를 취득했고, 이 중 30%인 지분 0.9%에 대해서는 석유공사가 2020년까지 매수할 수 있는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해외 유전 지분이나 석유업체를 인수한 것은 2010년 영국 석유탐사업체 다나를 인수한 이후 8년 만이다.

    반면 석유공사는 지분 100%를 보유한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과 영국 다나 유전에 대해선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열고 자문사 선정 작업도 하고 있다.

    양 사장은 "다나 유전 지분 매각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우량 유전이기 때문에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지분 30~49%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될 만큼 공사의 경영 여건이 개선됐지만 부실자산 비중이 높아 부채비율이 700%를 넘는다"며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보유한 유전의 옥석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양 사장은 "2010년부터 매장량 증가율은 감소하는데 석유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유가는 수급이나 국제정세 영향 등으로 등락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자원 개발은 탐사 위주로 전면 개편하고 있다. 양 사장은 "해외에선 현재 진출해 있는 카자흐스탄 베트남 아부다비 페루 등지에서 탐사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에선 대륙붕 심해 사암층을 대상으로 신규 탐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따라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석유공사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2021년 생산이 종료되는 국내 유일 유전인 동해가스전 시설물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전국 석유 비축 기지의 유휴용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축 기지 전기 사용량 중 약 20%를 충당할 계획이다.
     


    양 사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무작정 따라 한다기보다는 기존에 구축된 플랫폼을 재활용하는 측면에서 부수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장은 "신재생에너지가 부상하고 있지만 산업의 쌀인 석유의 필요성은 유효하다"며 "정부가 발전 부문과 함께 산업용 소재와 수송용 연료로서 석유 자원의 중요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석유 소비량 중 절반을 넘는 55%는 석유화학 산업에, 32%는 수송용 연료에 사용된다. 발전에 사용되는 석유의 비중은 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