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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개발률 9% 달성 의미
    2010-04-18 12238 회

자주개발률 9% 달성 의미

2010년 04월 07일 (수) 10:17:45

에너지경제신문

지난해 우리나라가 달성한 것으로 나타난 원유·가스 자주개발률 9% 달성 기록은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우선적으로 세계적 금융 위기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 당초 정부가 목표로 삼았던 7.4%를 초과해 달성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지식경제부가 밝힌 지난 2009년 자주개발률 실적과 해외 유·가스전개발사업 현황에 따르면 자주개발률의 경우 석유공사에 의한 캐나다 Harvest Energy사 인수, 베트남 15-1광구 증산과 예멘 마리브 가스전 생산개시 등의 영향으로 원유·가스의 하루(일일) 생산량이 2008년 대비 무려 51% 증가한 26만 배럴로 자주개발률이 9%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지난해 실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캐나다 Harvest Energy사, 페루 Savia Peru, 미국 Sterling Energy사, 카자흐스탄 Sumbe사의 인수와 예멘 마리브 가스전 Train 1 생산개시 등을 통해 8만8000배럴에 달하는 생산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2007년 4.2%, 2008년 5.7% 수준에 머물렀던 자주개발률이 지난해에는 무려 9%대로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정부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본란을 통해 거듭 지적해온바와 같이 해외자원개발사업은 높은 위험부담, 막대한 투자비 및 투자비회임기간의 장기화 등과 같은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 순수민간자본에 의한 개발사업 활성화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쉽지않다. 따라서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사업 참여를 진두지휘하고 이에 민간기업이 동참하는 형태의 전략만이 성과 달성의 첩경이라는 정책방향이 지난해 거둔 자주개발률 실적에서 그대로 투영됐다. 앞서 정부가 밝혔듯이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 2008년(39억3000만 달러) 대비 32%나 늘린 무려 51억8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이 그 반증이라 하겠으며, 이에 따른 신규사업 참여 수도 30여개에 이를만큼 투자 촉진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옛말도 있듯이 특히 해외자원개발사업 부문에 있어 투자한 만큼의 성과는 불문가지(不問可知)다. 물론 철저하고 전문적인 백데이터를 토대로한 사전 타당성 조사가 선행돼야하는 전제는 필수 조건이다. 뒤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지난해 거둔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유·가스전은 물론 전략광종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자주개발률 달성에 총력전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