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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4-15 1928 회

[혁신 공기업] 한국가스공사… 부채 줄여 해외 자원 개발 투자 확대

  • 조재희 기자
  • 입력 : 2013.04.14 15:38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가스공사는 상품·고객, 역량, 성과를 세계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공기업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하고,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에서 4년 연속 전기·가스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외부 평가도 좋다.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이 모잠비크 가스전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한국가스공사 제공
    ◇전사 경영전략체계 개선

    가스공사는 지난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전사(全社) 전략 경영 체계를 개선했다. 핵심성과지표(KPI)의 연도별 목표를 제시하는 등 경영기획관리규정을 개정하고, 투자 심의 주관 부서를 일원화하는 등 투자 관리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사업 운영 계획을 팀·개인 평가와 연계해 실행력을 높였다.

    모바일 임원지원정보시스템·투자관리시스템·모바일 생산경보시스템을 개발하고 전략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신속한 의사 결정과 즉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사회 업무 시스템도 구축했다.이사회 업무와 문서를 표준화하고, 회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자료를 통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실적 분석과 각종 통계 자료의 실시간 제공 시스템을 갖췄다.

    중소 협력사 기술 개발 협력사업을 통한 효과도 크다. 신제품과 국산화 개발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기술 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방식이다.대표적 성공 사례인 해수가열기는 국산화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외국산 자재 구입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전사 위기관리시스템(ERM)을 구축, 사장 권한을 대폭 본부장에게 위임했다.결재 단계가 줄어들며 의사 결정 시간은 크게 줄었다.

    인적자원 관리체계도 바꿨다. 교대근무제 방법을 '4조 3교대+일근조'에서 '4조 3교대'로 변경하고 소방대·청원경찰·비서 등 비핵심 분야를 외부에 위탁했다.

    신개념 평가방법과 평가체계를 도입해 평가 수용성과 공정성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직원들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공유 정도는 2011년 대비 5.8점 오른 82.3점을 기록했고, 내부 평가 수용도는 74.4점으로 3.5점 올랐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해외 사업 박차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7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현재의 재무구조로는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과 해외자원 개발사업 추진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모두 32조2528억원, 부채비율은 385%를 웃돌았다. 미수금은 5조5000억원이다.

    셰일가스 개발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 및 공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정부 예산에 2000억원을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가스공사 측은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설비 투자는 연간 1조~2조원, 해외자원 개발 투자에는 연간 2~4조원이 필요하지만 상장 공기업이란 점을 감안해 지금까진 내부 조달과 외부 차입으로 투자비를 충당해왔다"고 밝혔다.

    유휴 부지인 목동관리소를 매각해 부채를 99억원가량 줄였다. 도시가스 요금 체계를 부피 단위에서 열량 단위로 바꿔 향후 연 6000억원에 달하는 원가 절감 효과를 얻었고, 설계 효율화 등 지식 경영 활동을 통해 예산도 1845억원 줄였다.

    자금 조달 분야에서도 지난해 차입금의 평균 만기를 한 해 전 6.5년에서 10.5년으로 늘리고, 평균 금리도 44bp(1bp=0.01%)를 낮췄다.

    재무구조 개선 방안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비핵심 자산 매각은 2014년까지 마무리하고, 투자사업 조정은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활동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해외 신용평가 기관의 신용등급 강등 압력에서 벗어나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을 억제할 수 있고 미수금을 점진적으로 회수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식 가치도 올라 올해 추진 중인 유상증자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