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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11 11002 회

국가별 석유 매장량 순위… 호주, 유전 발견으로 2위 ‘껑충’

뭐든지 랭킹

http://magazine.hankyung.com/business/apps/news?popup=0&nid=01&c1=1004&nkey=2013020500898000141&mode=sub_view

천연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 호주에서 최근 석유가 발견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자원 개발 업체 링크에너지가 약 20조 호주 달러(2경3000조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유전을 발견했다고 한다. 최대 233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가별 석유 매장량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미국 경제 뉴스 CNBC가 발표한 ‘2012 세계 산유국 순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1위, 베네수엘라가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24일 보도 이후 호주가 2위에 올랐다. 지난 1월 15일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값이 2005년 9월 이후 최대 폭으로 뛰어오르면서 골머리를 썩이던 호주는 시름을 덜게 된 셈이다. 대량의 석유가 새롭게 발견되면서 국제 유가가 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 플랜트


전 세계 산유국 중 석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매장량은 2626억 배럴로 압도적이다. 1938년에 유전을 발견하면서 석유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자본에 의해 본격적으로 생산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단일 유가 책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1983년 석유 가격 인하 경쟁으로 해체 위기였던 OPEC를 결속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막대한 석유 수입을 바탕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분담금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껑충 뛰었던 2012년 3월에도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증산, 수출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뒤를 이어 호주가 2330억 배럴로 2위를 차지했다. 최근 발견된 유전에 석유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채 화석화된 물질인 케로겐이 풍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발견된 유전에서 수익성 있는 석유를 개발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수익성 있는 석유라고 할지라도 생산 단가보다 국제 유가가 낮다면 유전 개발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호주의 해상 유전.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달리 관련 기반 시설이 부족한 호주는 생산비가 50% 이상 더 들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셰일층이 발견된 아르카링가 베이즌에서 수출 항구인 보니톤과 뭄바까지 약 300km의 파이프를 건설해야 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액화 천연가스(LNG) 개발과 달리 미래 가격을 예측하기 힘들어 개발 자체가 어렵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3위에 오른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2112억 배럴이다. 베네수엘라의 석유는 1976년 석유국유화법이 발효되기 전까지 외국자본(미국·영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2005년 ‘페트로카리브’ 조약을 맺어 카리브해 17개 국가에 저렴하게 원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현재까지 국영 석유회사(PDVSA)를 통해 연간 70억 달러(약 7조4200억 원)의 석유를 국제 유가의 절반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되자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 차질을 우려한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