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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600억 규모 호주 가스광구 지분 인수
2012년 06월 07일 (목) 14:05:37 이정훈 기자 jhlee@ekn.kr
▲ 왼쪽부터 크리거 코노코필립스 서부호주대표, 이완재 SK E&S LNG사업부문장, 존 앤더슨 산토스 부사장

SK가 올해 첫 자원개발 투자처로 3.1달러 규모 호주 가스광구 지분인수에 나섰다.

SK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SK E&S 문덕규 대표,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크리거 서부호주대표, 호주 산토스의 데이비드 녹스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지분 매매계약에 서명했다.

SK는 기존에 바로사-깔디따 광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코노코필립스(지분률 60%) 및 산토스(지분률 40%)의 지분 중 일부를 취득해 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 계약으로 이 광구에 대한 지분은 SK와 코노코필립스가 각각 37.5%, 산토스가 25%를 보유하게 된다.

SK는 이번 사업에 3.1억 달러 (한화 약3,600억원)를 투자하게 되며 평가정 시추를 통해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추가로 12%의 지분을 취득해 총 49.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는 LNG 개발 성공유무에 따라 투자규모가 최대 5.2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는 가스전 개발이 성공하면 이를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해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연간 LNG소비량은 연간 3000만여 톤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국내 LNG 수급과 국가 자주에너지 개발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탐사광구에 대한 3억 달러 이상의 투자는 지난 83년부터 진행해 온 SK의 자원개발 투자사업 중 개별 광구 단일 건으로는 최대규모 수준이다.

▲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은 호주 노턴 테리토리(Nothern Territory)주 주도인 다윈시로부터 약 300km 북서부 해상에 위치해 있다.
SK는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을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지난 2008년 5천억원을 돌파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은 지난해에는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SK는 올해 2조원 가량을 자원개발 사업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확대에 따른 SK의 자원개발 실적도 상승곡선이다. 2003년에 자원개발 매출액 1천억원을 넘겼던 SK는 지난해 2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SK는 해외자원개발 강화방침에 따라 동남아,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해외광구 직접투자, 자원개발회사 인수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다.

현재 전 세계 16개국 26개 광구에서 유전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는 현재 페루, 예멘, 카타르, 오만 등 4개의 L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SK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리스크도 높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라며 “이번 계약으로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SK의 자원부국 경영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