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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07 7839 회

SK E&S, 호주 LNG 가스전에 3.1억 달러 투자

- 매장량 충분하면 추가투자해 5.2억 달러로 지분참여
- 호주 광구 지분 49.5% 확보..LNG 수급 안정 예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03600)가 액화천연가스(LNG) 전담팀을 구성한 뒤 2년여 만에 호주 가스전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결정했다.

SK는 7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SK E&S 문덕규 대표, 미국 코노코필립스의 크리거(J.T. Creeger) 서부호주대표, 호주 산토스의 데이비드 녹스(David Knox)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 바로사-깔디따(Barossa-Caldita) 가스전 지분 매매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SK는 기존에 바로사-깔디따 광구의 지분을 갖고 있는 코노코필립스(지분률 60%) 및 산토스(지분률 40%)의 지분 중 일부를 취득해 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이 광구에 대한 지분은 SK와 코노코필립스가 각각 37.5%, 산토스가 25%를 보유하게 된다. SK는 JP모건, 영국 로펌 노튼로즈(Norton Rose)와 등으로부터 자문받았다.

SK는 이번 사업에 3.1억 달러 (한화 약3600억원)를 투자하게 되며 평가정 시추를 통해 충분한 매장량이 확인될 경우, 추가로 12%의 지분을 취득해 총 49.5%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된다. SK는 LNG 개발 성공유무에 따라 투자규모가 최대 5.2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는 가스전 개발이 성공하면 이를 LNG로 전환해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연간 LNG소비량은 연간 3000만여 톤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직 상업매장량이 확인된 단계는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국내 LNG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탐사광구에 대한 3억 달러 이상의 투자는 지난 83년부터 진행해 온 SK의 자원개발 투자사업 중 개별 광구 단일건으론 최대 수준이다.

최태원 회장은 SK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설정한 바 있으며, SK는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을 늘려오고 있다. 지난 2008년 5000억원을 돌파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은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SK는 올해 2조원 가량을 자원개발 사업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확대에 따른 자원개발 실적도 상승곡선이다. 2003년에 자원개발 매출액 1000억원을 넘겼던 SK는 지난해 2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