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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12 8962 회

석유비축량 8958만 배럴…37일 버티면 끝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상상황에 대비한 정부의 석유비축물량이 목표치에 1000만 배럴이나 부족한 8958만 배럴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석유비축량은 올해 1월말 현재 8958만 배럴로 집계됐다.이는 일일 국내 산업 소비량 기준으로 37일 정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정부는 한국석유공사를 통해 국내 수급안정과 석유위기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2013년까지 국제 공동비축 물량인 4000만 배럴을 포함해 총 1억4100만 배럴 확보를 목표로 제3차 정부석유비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목표치가 1000만 배럴 이상 남았는데 내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고유가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석유비축계획이 예산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이 부진한 실적은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예산은 몇 년째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예산이 문제라는 것이다.

석유비축사업에 편성된 예산은 당초 달성시점으로 잡았던 2010년에 이례적으로 1500억원을 편성한 것을 제외하면 2009년 860억, 2011년 670억, 2012년 834억원 등 최근 800억원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석유비축사업은 추가경정예산 적용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예산을 탄력적으로 늘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95년부터 정부석유비축계획을 추진, 2006년까지 비축유 1억5400만 배럴을 확보하기로 했으나 목표시점을 2008년으로 한 번 연기한 뒤 또 2010년, 2013년으로 총 3번 연기해왔다.

iinyou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