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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9 8334 회

[자원영토 넓히는 공기업]②한전, 안정적 발전연료 확보 주력

입력시간 :2012.02.28 09:40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솔개는 40살이 되면 노화된 부리를 깨고, 발톱과 날개의 깃털을 뽑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지금 우리에겐 고통을 이겨내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올 초 신년사에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던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은 2월 초 창사 이래 최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 톱 전력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게 이번 개편의 골자다.

특히 해외 사업의 경우 현재 비중이 3%에 불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50% 이상 높이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부문을 부사장 책임경영 하에 두고 안정적인 자원개발·도입을 위해 조달본부를 신설했다.

현재 한국전력은 해외 원자력 사업, 발전사업과 더불어 유연탄과 우라늄을 주 대상으로 하는 자원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우라늄은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31%를 차지하는 원전 운영을 위한 필수 연료로 안정적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09년 세계 10위권 회사인 캐나다 데니슨의 우라늄 광산 개발 참여를 시작으로, 올 2월에는 캐나다 우라늄 개발회사인 스트라스모어(STM)의 주식 14%를 인수했다. STM이 보유한 미국 개스힐 광산 지분 40%를 인수하는 옵션 계약도 체결해 2016년부터 20년간 연 550여 톤의 우라늄을 확보하게 됐다. 작년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의 12%에 해당하는 양이다.

우라늄 못지않게 중요한 유연탄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0년 호주 바이롱 광산과 인도네시아 바얀리소스 지분 인수로 연 2400만 톤의 유연탄을 확보했고 호주 물라벤 광산, 인도네시아 아다로 지분 인수로 총 6개 해외 유연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까지 유연탄 2800만 톤, 우라늄 2300톤을 확보해 자주개발률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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