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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28 8399 회

전국 휘발유값 2000원대 돌파

서울지역 연일 최고치 경신, 이란위기 고조 따라 오름세 지속

http://www.ekn.kr/news/articleView.html?idxno=75678

2012년 02월 27일 (월) 17:09:53 유은영 기자 yey@ekn.kr

[에너지경제 유은영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드디어 리터당 2000원대를 돌파했다.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2001.07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23일 2074.60원에 이어 리터당 2079.52원을 기록하며 2100원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휘발유를 비롯한 모든 석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월 4주째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7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3일 1993.8원으로 이전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0월23일 1993.2원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실내등유도 각각 5.0원, 3.0원 오른 1831.4원, 1392.6원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산유국인 이란이 핵개발과 관련해 서방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EU가 이란의 핵개발 의혹에 대응해 7월부터 이란의 원유수입을 전면금지하기로 합의하자 이란은 영국.프랑스에 원유수출 중단으로 맞섰다.

동시에 이란과 IAEA간 핵 협상도 결렬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유가도 계속 역대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강대 이덕환 교수는 “이란사태와 유럽 금융위기 등으로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말로만 기름값 불만을 터트리는 소비자도 문제가 있지만 전체적인 잘못은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지난해 동월대비 7.59% 늘어난 582만배럴를 기록하며 1월 사상 최대소비량을 기록했다

이 교수는 “가장 큰 원인은 유류세가 과도해 기름값이 올라도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비율이 별로 크지 않다는 데 있다”며 “작년 1년 동안 기름값 상승요인을 정유사와 주유소에 돌려버린 것과 알뜰주유소로 기름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희망을 준 것도 잘못”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