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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12 7940 회

호르무즈 봉쇄땐 유가 단숨에 200달러

입력 : 2012.01.12 03:13 / 수정 : 2012.01.12 05:42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1/12/2012011200187.html

"美·이란 전면전 벌어진다면 그 이상으로 치솟을 것"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00달러 넘게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이란 원유 수출 금지 제재만으로도 국제 유가는 크게 오를 수 있다. 1979년 '2차 오일쇼크'도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에서 비롯됐다. 당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4달러에서 31달러로 2배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현재 국제 원유시장에서 이란 원유 비중이 크게 낮아져 충격은 예전만 못할 수 있다. 당시 이란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15%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4%대로 크게 낮아졌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增産)으로 이란 물량을 대체할 수 있다.

문제는 이란이 미국 제재에 반발해 유례없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 유가는 단기적으로 급등하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최성근 연구위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지전이 벌어질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6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이 핵 시설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전면전에 나선다면 국제유가는 걷잡을 수 없이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2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며 "전망 자체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현재 리터(L)당 1900원대 중반인 국내 휘발유값은 L당 3000원을 훌쩍 넘게 돼 초고유가 시대를 감내해야 한다.

KB투자증권 김수영 연구원은 "어떤 경우라도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고유가 상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