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Home / News

LAB's News

새소식

새소식

  • 국제유가, 이란 불안에 상승…102달러선
    2012-01-11 8144 회

국제유가, 이란 불안에 상승…102달러선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서방 국가들과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이어지는 노조를 중심으로 빚어진 불안도 유가 상승에 한몫 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9% 상승한 배럴당 102.24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0.6% 오른 배럴당 113달러선을 기록했다.

농축 우라늄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란은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서방 국가들과 긴장 관계가 깊어지면서 세계 최대의 원유 수송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미 이란산 원유에 대해 금수 조치를 내린 유럽 국가들은 오는 23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담을 열기로 했다.

거기에다 아프리카 최대 원유 산출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는 것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됐다. 아직까지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도매 재고 증가율이 예상을 크게 밑돌며 소비가 개선된 조짐을 보인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여전한 유럽 불안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전날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유럽 경제는 물론 역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당분간은 유가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NZ의 나탈리 로버슨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하지만 유가는 세계 지리경제적 긴장 때문에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며 “지금은 상승 요인이 더 크다”고 말했다.

금값은 올랐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온스당 1631.5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