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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2030년엔 최대 187달러
    2010-03-25 13832 회

"국제유가, 2030년엔 최대 187달러"

20년 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대 187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석유공사는 ‘중장기 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장기적인 투자 부진으로 산유국의 석유 공급여력이 감소하는 ‘고(高)유가 상황’이 벌어질 경우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1배럴에 2015년 103.60달러, 2030년 187.60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가 불안 속에 배럴당 200달러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2009~2030년 사이 연 평균 인구 증가율이 1%를 유지하고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3% 수준에 머무른다는 ‘기준유가 상황’이라면, 앞으로 20년 이후 유가는 118.50달러 수준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예측치엔 산유국이 충분한 석유공급 능력을 갖추면서, 이라크의 원유 일일 생산량이 현재 대비 400만배럴 더 늘어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환경규제 강화와 연료 효율성 향상으로 석유수요가 기존유가 상황 대비 10% 줄어드는 ‘저(低)유가 상황’이라면 2030년 원유 가격은 1배럴 82.94달러에 머물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석유공사가 이번에 내놓은 중장기 유가 예측치는 작년 발표한 수치에 비해 배럴당 3~9달러 높은 수준이다. 석유 수급 상황이 안정된다 해도 유가의 상승 추세는 크게 꺾이지 않는다는 전망이 깔려있다. 석유공사는 “올해 국제유가는 작년 대비 20% 상승한 후 2015년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후엔 지속적은 상승 추세를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유가의 방향은 ▷경기회복 ▷산유국의 공급능력 증대 ▷석유수출국기구(OPEC) 시장 정책 ▷수송용 연료 효율성 향상 기술 등에 의해 정해지겠다고 석유공사는 내다봤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m.com